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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공동체학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상세보기
윤구병/김미선 지음 | 보리 펴냄
스스로 제 앞가림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변산공동체학교의 대안 교육 이야기 <변산공동체학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지난 10년 동안 변산공동체학교가 이루어낸 결실을 묶은 책이다. 변산공동체학교를 처음 만들면서 쓴「잡초는 없다」가 나온 뒤, 20여 명의 아이들이 변산공동체학교를 거쳐 다른 학교로 가거나 세상으로 나갔다. 이 책에는 윤구병이 쓴 교육 이야기와 김미선이 취재한 변산공동체

"스스로 비둘기라 믿는 까치에게" 라는 책에

수업 시간에 수업하기 싫으니 오락 시간을 갖자는 학생들을 보면서..

제대로 놀 줄도 모르는 학생들이 불쌍해진다는 내용이 있다.
(오래 전에 읽은 기억으로 쓰는 내용인지라.. 책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실.. 그랬었던 것 같다. 단지 선생님이 흩뿌려주는 지식의 편린들을 주워 담아야하는

그 40여분의 시간들의 연속은 늘 힘듦의 연속이고 탈출을 꿈꾸게 하는 기억들인 듯 하다.

그래서 수업하지 말고 놀아요... 라고 떼를 써보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잠깐의 장기자랑으로 끝났던 기억 밖에 없었던 듯 하다..



2008/03/14 - [분류 전체보기] - 변산공동체학교-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에 고백한대로 이 책을 쓰기 위해

지난 여름에 변산공동체에 다녀왔던 아내의 표정들은 잊을 수 없다.

"당신 나뭇잎 배 만들줄 알아..?"
"풀피리 불줄은 알아..?"
"글쎄 이번 학교 주제가 '놀다 죽자'인 거야. 제대로 노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어."


일주일이나 집을 비워야했던 출장을 다녀온 아내는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즐거운 에너지를 받아와서인지 활기찬 모습으로

퇴근하는 나를 반기며 이런 질문들을 쏟아냈던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정작 공부하는 거 말고는 특별히 더 잘하는 것도 없었고.. (공부를 잘했던것도 아니지만..)

더 잘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던... 유년의 기억을 가진 나로서는..

정말 살아볼만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거기에 있나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듯 하다.

그래서 맘껏 놀 수 있는 시간을 줘도 영어단어나 수학 공식을 생각하고 시험을 걱정하고..

아니면 책상에 붙어 자는 게 좋았던 .. 그 시절의 나보다..

놀줄 아는..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갈 줄 아는 그곳의 아이들이 부러워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아내가 들려줬던 이야기들이 글이 되어 세상에 나온 이 책을 읽으며 강화되는 것 같다.

물론.. 누누히 책 내에서 강조하듯이 대안학교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 쓰여지지 않았고..

직접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불만들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지만..

우리의 공교육이 하지 못한 부분인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교육을 한다는 점은..

낭중지추와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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