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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에 해당되는 글 1건

세가지 뻔한 거짓말이 있다.

결혼하기 싫다는 노처녀..
빨리 죽어야지 하는 어르신..

그리고 밑지고 판다는 상인..

장사의 최우선적인 기본은 바로 손해보지 않고 최대한의 이익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밑지고 파는 상인은 세상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사고 파는 과정에서의 기본적인 원칙은 정상적인 경제활동 모두를 지배하는 원칙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이 무너지는 것은 바로 투기이고 도박이라 할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기대수익이 500원 밖에 안되는 로또를 사는 것처럼..
대부분의 아니 모든 도박은 손해를 가정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프로스포츠의 선수 트레이드 역시 이러한 경제적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세상이다.


이제 파란 글러브가 잘 어울리던 타이거즈의 28번 투수는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릅니다..



많은 기아 팬들이 장래 기아를 이끌 투수 중 한 명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던 한 투수가..
트레이드 되어 갔다.
그는 어렸고..
군대도 면제인데다가..
야구에서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파이어볼러 좌완 투수이다.

그리고 기아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
몇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먹어주었고
강력한 공을 뿌리던 외국인(그러나 전혀 외국인이라 느껴지지 않을 만큼) 투수를 내주었었다.


그의 트레이드를 놓고.. 한번 가장 기본적인 경제 원칙을 점검해 보자...

손해를 보지 않았는가..?
앞서 언급했지만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고. 선수들의 능력을 정확하게 계량화하여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손해 여부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를 내주고 받은 선수들의 면면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기아로 온 선수들 중 가장 큰 중심은 포수라는 생각이 든다.
올 시범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기아도 올 시범 경기에서 1위를 했고 모든 타자들이 날아다녔으나 정규 시즌 헤매고 있지 않은가..?
물론 김상훈의 공백이 크긴 하지만.. 시즌 아웃이 된 것도 아닐 뿐더러..
지금 주로 나오고 있는 차일목보다 낫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우타 외야수.. 그리고 내야수... 과연 현재 기아에 필요한가..?
물음표 투성이다.

뿐만 아니라 이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다른 팀 코칭 스탭들이
모두 더 좋은 카드로 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음을 안타까워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히
트레이드 자체에 기아는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 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도 투수진의 짜임새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나가는 에스케이에
강력한 스타일의 그를 내주었다는 것은..
한국 프로야구 전체에 커다란 손해를 가져다 주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대한의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전병두나 김연훈의 활약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전병두의 경우 포텐셜 충만한 유망주였다. 만약 기아의 코치진들의 능력 부족으로 터지지 못한 포텐셜이 에스케이에서 만발한다면.. 기아 코치진들은 모두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기아는 최대한의 이익이 아니라 앞서 살펴본 손해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게 야구 팬으로서의 입장이다.
한 좌완 파이어볼러가.. 언히터블의 향기를 뿜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야구팬'으로서는 즐거울 것 같으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아로서는 손절매한 것으로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아로 온 삼인방의 활약 여부만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인가 지켜봐야 한다.
역시 바로 파악은 힘들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즉 손해 볼 가능성들은 많고.. 이익을 남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트레이드라 결론 낼 수 있다..
결국 예전에 산 로또의 번호 발표도 안되었는데..
당첨되리라 믿고 그 액수의 돈을 들고 바다이야기 하러 간 게 아니고 뭔가..?


수고했다 병두야...


게다가 이런 기사까지 떴다...
KIA가 꼴찌하는 분명한 이유

기사에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프런트의 아집, 감독의 독선이 적나라하게 표출됐고, 상식 밖의 트레이드로 다른 구단으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라고 정의했다.
에스케이가 분명 다른 투수를 원해서 트레이드가 합의되었음에도
그 투수가 구단 최고위층이 자신이 사장일 때 1차 지명했다는 이유로 거부되었고
조감독은 코치진과 상의 없이 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는 것이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신인 스카우트에 있어서 여러가지 헛점을 적시한 것은 양념일 뿐이다...

이게 프로야구 초창기 15년동안 제왕으로 군림해왔던 타이거즈의 이름값을 치루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아를 응원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그리고 점점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게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라는 게..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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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뉴키스| 2008/05/06 13: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지막 기사에서 언급된 투수가 K모 선수인가요? 사실이 조금이라도 증명된다면 서정환 감독 사퇴 운동과 비견될 만한 큰 폭풍이 예고되는군요... 정말 기아 팬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하루하루 더 힘이 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늘도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BlogIcon 개구리발톱 | 2008/05/06 13:25 | PERMALINK | EDIT/DEL
어제도 나온 k모 투수네요..

이미 감독 사퇴 운동은 펼쳐진거 같더군요..
주말에 작년과 비슷한 펼침막이 등장할 듯 하구요..
BlogIcon 날쟈 67번♬| 2008/05/07 15: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레이드 기사 보고 충격 먹었어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네요~
ㅜ_ㅜ
조건 좋은 선수를 보내고 받아온 선수들이 고작 ㅜ_ㅜ

에휴............저도 시즌 중간에 감독 경질되는 건 절대로 못 보는 사람이지만(김성한 감독님 지못미 ㅜ_ㅜ) 올해는 그냥 봐도 넘어갈 수 있어요;
BlogIcon 개구리발톱 | 2008/05/07 15:15 | PERMALINK | EDIT/DEL
솔직히 고백하자면.. 리오스를 그렇게 보내는게 아쉬워.. 애써 외면했던 선수인데...
이렇게 보낼 줄 알았다면.. --;;

저도.. 좀 감독 바꿨으면 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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